하이브 방시혁 “진통 있었지만…BTS 재계약해 행복”
방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컨퍼런스 ‘스크린타임’에 참여해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면서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 인정해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BTS와 사이는 좋지만 계약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뿌듯해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K팝의 외연이 확장하고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간 드림 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 선보인 앨범 시리즈다. 이 시기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같은 히트곡으로 ‘유망주 신인’에서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화양연화’는 가요계 사상 가장 성공적인 앨범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펼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방 의장은 “K팝의 확장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영속성’을 재차 강조했다.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 이를 은퇴 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10년 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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