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KCC 외국선수 잔혹사 끊을까?’ 존슨, LG 상대로 트리플더블급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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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새 시즌에는 외국선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KCC는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매 시즌 외국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KCC는 새 시즌을 함께 할 외국선수로 알리제 드숀 존슨(27, 201cm)을 낙점 지었다.
정규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KCC 외국선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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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매 시즌 외국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2019-2020시즌 제임스 메이스와 계약했지만 합류가 불발되며 조이 도시를 데려왔다. 그러나 NBA리거 도시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퇴출됐고, 찰스 로드와 교체됐다. 2020-2021시즌에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맹위를 떨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무릎 통증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 플레이오프 우승에 실패했다.
KCC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데이비스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팀 합류를 거부했고, 급하게 론대 홀리스 제퍼슨을 영입했다. 제퍼슨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태업성 플레이로 시즌 중반 퇴출됐다. KCC는 디온 탐슨을 대체 외국선수로 데려왔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KCC는 새 시즌을 함께 할 외국선수로 알리제 드숀 존슨(27, 201cm)을 낙점 지었다. 존슨은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폭발적인 득점력과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이 장점이다. 지난 시즌 NBA G리그 22경기에서 평균 29.7분 동안 15.5점 12.5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8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존슨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24분 21초를 뛰며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존슨과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98-78로 완승을 거뒀다.
13일 창원 LG전에서는 더욱 빛났다. 존슨은 22분 48초 동안 코트를 지키며 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야투 10개를 던져 6개를 집어넣었고, 자유투 7개가 모두 림을 갈랐다.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지만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 KCC는 91-89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존슨은 KBL 최고 외국선수 중 한 명인 아셈 마레이와의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최준용과의 협력 수비를 통해 골밑에서의 위력을 무력화시켰고, 공격에서는 마레이의 느린 발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또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연이어 어시스트했다. LG는 존슨을 제어하기 위해 단테 커닝햄을 투입했지만 불붙은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컵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존슨. 정규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KCC 외국선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존슨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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