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 작가, 영국 프리즈 위크 기간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솔로쇼 선보여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3. 10. 13.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첫 런던 개인전 오픈 한 이두원 작가 >
한국의 청년 작가 이두원의 첫 런던 개인전이 영국 ‘프리즈 위크(프리즈런던-마스터)’ 기간에 맞춰 지난 11일 오픈했다. 데미안 허스트를 탄생시키며 글로벌 스타작가들의 등용문과 같은 상징성을 지닌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이번 개인전은 ‘스타트 아트페어’와 동기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오픈 첫날 많은 관계자와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맥화랑미술상(신진, 청년작가지원전)’을 통해 맥화랑에서 첫선을 보였던 이두원 작가는 제주 이중섭 미술관 레지던시, 영천 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 KIAF SEOUL, Art Busan 등 국내 주요 아트페어와 기획 전시 참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코리안아이2020 티저(사치갤러리/영국)’, 2020년 ‘코리안아이2020 (에르미타주미술관/러시아)’, 2022년 ‘스타트 아트페어(사치갤러리/영국)’ 등 해외 전시를 통해 미술 관계자와 컬렉터들의 조명을 받았던 작가는 지난 4월 영국 PCA 재단과 해외 활동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미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Three Taste Artwork(세 가지 맛 아트워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은 제목처럼 각기 다른 세 가지 스타일의 작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두원 작가의 오리지널 페인팅 작업과 올해 화랑미술제, 아트부산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파키스탄 트럭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한 핸드메이드 카펫 작업까지 총 29점의 작품이 사치갤러리에 걸린다.

이번 개인전 준비를 위해 지난여름부터 파키스탄 훈자에 머물며 작업한 이두원 작가는“작가로서 나만의 작품도 하지만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작업으로 균형을 맞춰가는 속에서 즐겁고 재미있으며 실험적인 작품이 탄생한다”라며 “내 작품은 민화적인 요소가 많이 녹아있는데, 파키스탄 트럭아트 또한 색감이나 그 속성이 한국의 민화와 닮아있어 서로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자유롭고 본능적인 그림을 통해 교감했다”라고 이번 전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맥화랑 김정원 큐레이터는 “오픈일 첫날 다수의 해외 관계자 및 컬렉터가 방문하며 이두원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한국의 민화적 요소와 색감, 양모, 면 등 천연 소재의 바탕, 동/서양화 구별 없는 재료 및 소재 선택, 작가 특유의 해학적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라며 전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프리즈 런던 폐막일인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