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담긴 이·팔 전쟁 장면들… ‘전범’ 하마스 규탄 목소리 [뉴스+]
전쟁 범죄 드러난 하마스…국제사회 이스라엘 편에
‘균형외교’ 日 포함 G7 재무장관 “하마스 테러 규탄”
할리우드 배우 등 세계 유명 인사들도 하마스 ‘비난’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참상을 담은 사진을 정리해 보도했다. 카메라엔 무고한 민간인들의 삶이 스러지는 장면들이 오롯이 담겼다.
◆민간인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
교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이날 기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300여명, 부상자는 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141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 31명을 더하면 총 1448명이다. 팔레스타인 측 전체 부상자는 6868명으로 파악됐다. 양쪽을 합하면 사상자 규모가 1만명을 넘긴 셈이다.
◆전쟁 범죄 드러난 하마스 탓…국제사회 이스라엘 편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회의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이 13일 공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테러 공격을 단호히 비난하며, 이스라엘 국민과 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G7에 속한 서방 5개국 정상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균형 외교’를 펼친다는 자국 언론의 평가를 받은 일본 정부도 이번에는 하마스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일본이 이번 G7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참여하고, 외무상이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과 통화하면서 서방 주요 국가와 보조를 맞추는 쪽으로 어느 정도 방향을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방은 이스라엘의 입장을 두둔하면서도 갈등 봉합을 위한 방안을 궁리하고 나섰다. 이날 이스라엘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한 뒤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미국이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주의 국가와 테러리스트 간 차이를 강조하면서 “민간인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와 팝스타 등 전 세계 대중문화계의 유명 인사들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민간인 납치·살해 등 잔혹 행위를 저지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연예계의 주요 인사들이 비영리단체 ‘평화를 위한 창조적 공동체’를 통해 하마스의 ‘야만적 행위’를 비난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희생된 이스라엘 축제 참가자들을 기리는 내용으로 히트곡 ‘프라이드(인 더 네임 오브 러브)’를 개사해 불렀다. 2017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하마스의 공격 희생자들에게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스라엘인을 비인간화하는 이 무장단체의 선전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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