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무자비했던 존슨+허웅 27점 폭발…KCC, LG 꺾고 4강행

[점프볼=군산/홍성한 인터넷기자] 화력이 폭발한 KCC가 LG를 꺾고 4강으로 향한다.

부산 KCC는 1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창원 LG와 경기에서 91-89로 이겼다.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4강에 올랐다.

알리제 드숀 존슨(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에 앞장섰고, 허웅(27점 3점슛 5개 2스틸)과 최준용(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LG는 이관희(21점 2리바운드)와 정희재(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단테 커닝햄(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KCC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양준석과 마레이에게 연이은 득점을 허용했고, 정희재에게도 3점슛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가 좋았다. 허웅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성공, 19-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CC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존슨이 있었다. 적극적인 돌파 득점을 통해 연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13점을 몰아쳤다. 최준용과 허웅의 지원사격까지 나온 KCC는 54-35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KCC가 위기를 맞았다. 정희재와 정인덕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준 것.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라건아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고, 허웅과 존슨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5-56, 여전히 KCC의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준범의 중거리슛과 이승현의 3점슛으로 리드를 유지한 KCC는 이관희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