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남성 창작자로서 여고생 표현하는 것 두려웠어"···퀴어 영화 '너와 나' 연출 소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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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감독인 조현철이 퀴어 소재가 담긴 영화 '너와 나'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너와 나'를 연출한 조현철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만의 퀴어 영화로서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주는 위로가 있다. 잠들기 전에 엄마에게 들려달라고 했던 엄마의 동화 이야기가 가진 힘 같은 것들이 영화에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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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감독인 조현철이 퀴어 소재가 담긴 영화 '너와 나'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너와 나'를 연출한 조현철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너와 나'는 사랑에 서투른 사춘기를 겪고 있는 두 여고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너와 나'는 여고생들의 사랑이라는, 퀴어 소재를 품은 작품이다. 이에 대해 그는 "퀴어라는 소재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것을 크게 의식하는 것 자체가 덜그럭거리는 면이 있었다. 나에게는 자유로운 발상이었고 평범한 것처럼 보이길 바랐다. 일상에 존재하는 사랑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를 집필한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창작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남성 창작자로서 여자 고등학생들을 표현하는 것이 두려웠다"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대화가 쌓여가는지를 보기 위해서 영화과 입시 학원에 가서 취재를 하고 브이로그 같은 것도 많이 봤다"고 회상했다.
조현철 감독은 퀴어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섬세한 포인트를 짚어내야 했다. 그는 "두 사람의 접촉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로를 그리워하던 사람이 영화 속에서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짙게 닿는 것보다는 살짝 서로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금방이라도 깨질 것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갔기에 이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너와 나'는 퀴어 영화를 넘어선 차별화된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만의 퀴어 영화로서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주는 위로가 있다. 잠들기 전에 엄마에게 들려달라고 했던 엄마의 동화 이야기가 가진 힘 같은 것들이 영화에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현철 감독의 데뷔작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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