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미동맹 국방비전' 제시… "대북 억제력 완전성 제고 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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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나라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이 제시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달 55차 SCM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동맹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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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국방과학기술 협력 강화 위한 논의도 예정"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나라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이 제시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달 55차 SCM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동맹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이번 SCM에선 "한미 연합연습과 국방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제 양국은 군사안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우주, 사이버 등 글로벌 이슈에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로 연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정부 당국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연대와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특히 올해가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임을 들어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날 같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70년을 함께해 온 한미동맹 덕분"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전날 경기도 파주에서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불리는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에 대한 추모비를 제막했으며, 1953년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이후 임무수행 중 전사한 주한미군 92명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신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첫 도전을 '6·25전쟁', 두 번째 도전을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신냉전의 복합위기'로 꼽으면서 "이런 위기에 한미 양국은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응전하고 있다. (한미는) 재래식 전력만 공유하는 동맹에서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수단을 공유하는 최강의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신 장관을 비롯해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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