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나 싶어 샀더니 "주가 왜 이래"…당황한 개미들, 갈 곳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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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연속 강세 마감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가 13일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예상치를 웃돈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CPI 발표 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시장에 부담이 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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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연속 강세 마감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가 13일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예상치를 웃돈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7포인트(0.95%) 내린 2456.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12.71포인트(1.52%) 하락한 822.78을 보였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주춤했던 양대 증시가 최근 들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다. 각각 1613억원, 2830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723억원, 1014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두 시장에서 4224억원, 3802억원씩 사들였지만,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2일(현지기준)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5.46포인트(0.63%) 떨어진 1만3574.22에 장을 마쳤다.
CPI 발표 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시장에 부담이 가해졌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13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4.7%로 집계됐고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349원에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한 주 동안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2500억원 순매도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2만 계약 이상 순매수했다"며 "미국 증시의 하락,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차익실현의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PI 이슈가 이날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그보다는 앞으로의 디스인플레이션(상승한 물가를 낮추기보다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기조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폭 둔화 흐름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금리 상승, 가계의 소비 여력 축소로 서비스 부문 수요압력 역시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근원물가 중심의 디스인플레이션 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간 지수를 눌러온 고금리 우려가 일단락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비둘기파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최근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일부 위원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이 장기금리 급등에 약간의 불편함 혹은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을 섣불리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함을 유지하고 경기 둔화의 신호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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