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진입, 이번 주말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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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지상군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알자지라 방송이 13일 전직 호주 대사를 인용해 이번 주말 지상 작전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레바논 주재 호주 대사로 현재 호주국립대 중동·이슬람 연구소에 재직중인 이안 파미터 연구원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을 상대로 24시간 내 대피를 통보한 만큼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세가 이번 주말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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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도 무력충돌 가능성 높아"‥이스라엘 북부 헤즈볼라도 '복병'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지상군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알자지라 방송이 13일 전직 호주 대사를 인용해 이번 주말 지상 작전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레바논 주재 호주 대사로 현재 호주국립대 중동·이슬람 연구소에 재직중인 이안 파미터 연구원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을 상대로 24시간 내 대피를 통보한 만큼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세가 이번 주말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미터 연구원은 "이스라엘 스스로도 이같은 대규모 대피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건 단순히 쳐들어가겠다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병력 손실이 발생하는 건 분명하다"며 "민간인 사상자도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미터 연구원은 이스라엘 동쪽에 위치한 또다른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서안지구에서도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매우 전투적인 집단이 있는 서안지구가 이스라엘로서는 악몽과도 같을 것"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날 이란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입이 현실화 된다면 전선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군이 남부 가자지구에 병력을 집중한 사이 북부 레바논을 기반으로 한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격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란의 후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보유한 로켓은 15만발로 추정되는데 이를 일제히 발사할 경우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을 충분히 무력화할 수 있는 양이다. 헤즈볼라는 지난 8일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곧바로 이스라엘 북부 골란 일대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한 바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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