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13일 폐막… 외형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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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막을 내린다.
집행위원장 공석과 예산 축소, 한국 영화 침체 속에서도 영화제는 외형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 오픈 토크 11회, 야외무대 인사 9회, 스페셜 토크 2회, 액터스 하우스 4회, 게스트와의 만남 304회 등과 비교하면, 올해 영화제는 전년 수준의 외형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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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막을 내린다. 집행위원장 공석과 예산 축소, 한국 영화 침체 속에서도 영화제는 외형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관객 수는 줄었지만, 좌석 점유율은 높아졌다. 지난해엔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242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전체 관람객은 16만1000여명, 좌석 점유율은 74%였다.
이는 두 가지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영 영화가 줄어들면서 전체 관객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고, 영화가 줄어들며 각각의 영화에 관객이 몰리며 좌석점유율이 오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지난해에 오픈 토크 11회, 야외무대 인사 9회, 스페셜 토크 2회, 액터스 하우스 4회, 게스트와의 만남 304회 등과 비교하면, 올해 영화제는 전년 수준의 외형을 유지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와 예산 축소를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올해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에 주는 뉴 커런츠상은 아퀴발 초두리 감독의 ‘더 레슬러’와 모리 다쓰야 감독의 ‘1923년 9월’에 돌아갔다.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해 만든 지석상은 프라사나 비타나게 감독의 ‘파라다이스’와 미를란 압디칼리코프 감독의 ‘신부 납치’가 수상했다. 선재상은 전도희, 김소희 감독의 ‘마이디어’, 나스린 모하마드퍼 감독의 ‘21주 후’가 차지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해야 할 일’에 출연한 장성범과 ‘딸에 대하여’의 오민애가 받는다.
영화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폐막식과 폐막작 ‘영화의 황제’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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