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와 재계약 과정 진통 있었다…해결하며 더 친해져"

오지원 2023. 10.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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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방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초청 대담자로 나서,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팝(Global Music in Focus: K-pop)'을 주제로 K팝의 확장 전략과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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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블룸버그 스크린타임(Bloomberg Screentime)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방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초청 대담자로 나서,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팝(Global Music in Focus: K-pop)'을 주제로 K팝의 확장 전략과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에 대해 소개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에 대해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면서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 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 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방 의장은 또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과정과 삶을 반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앨범이다.

이와 더불어 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드림아카데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방 의장은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어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K팝이 영속성을 갖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 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밖에 방 의장은 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 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며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명망가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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