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사람 쓰러져있다" 배송 중이던 쿠팡 하청 배달기사 숨져

YTN

경기 군포시 한 빌라에서 배송 업무 중이던 쿠팡 하청업체 배달 기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3일 군포경찰서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께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쿠팡 퀵플렉스 기사 A(60)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해당 빌라 주민이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대문 앞에 쓰러져있다"는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쿠팡 퀵플렉스 노동자였던 A씨는 약 1년간 근무했다. 쿠팡 퀵플렉스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리점과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진 의원은 이에 대해 "택배업은 휴게시간 확보가 어렵고, 특히 새벽 배송은 낮 업무보다 더 힘들어 큰 과로를 부른다"며 "쿠팡 CLS가 안전 지침 등을 충분히 준수했는지 국정감사에서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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