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리스, 후보 확정 하루만에 사퇴…美하원의장 공백 해법 안보이네
스컬리스 후보 의장 도전 철회
의장 공석에 예산안 처리 지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지원도 차질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스컬리스 대표는 이날 저녁 열린 의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이 스컬리스 대표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당내 강경파 의원이 반기를 들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다.
스컬리스 대표는 사퇴 표명 후 “이 나라는 우리가 다시 뭉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자신만의 의제’를 갖고 있다”며 반대한 당내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는 “하원에는 의장이 필요하며 우리는 하원 문을 다시 열어야 하지만 해결해야 할 분열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후보 당선후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하원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20명 가량이 스컬리스 원내대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공화당 비공개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당내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당내 극심한 분열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다.
공화당이 내분에 휩싸이면서 차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혼란은 한층 안개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될 경우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와 교전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우크라 전쟁 등 위기 와중에 예산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부 셧다운이 임박하는 등 불확실성이 하원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내 딸 의사하고 싶었는데”…조민 면허 박탈에 화 많이 난다는 조국 - 매일경제
- “싸졌지만 진짜 좋아졌네”…車살맛나는 ‘3000만원대’ 기아EV 살펴보니 [왜몰랐을카] - 매일경
-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3일 金(음력 8월 29일) - 매일경제
- “전라도가 다 해먹네” 강서구청장 선거 개표장 난동 - 매일경제
- 49만 가구 전세보증금 못받을 위기…특히 이 지역 위험하다 - 매일경제
- “찌그러진 동전도 ‘돈’”…내다 판 한은, 10년간 166억 벌었다 - 매일경제
- “300만원 당장 토해내”…자영업 7600여곳 코로나 보상금 날벼락,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선착순 ‘줍줍’ 얼마만이야…서울 상도동 첫 푸르지오 - 매일경제
- 유엔 “이스라엘, 가자주민 110만명에 24시간 내 남쪽 이동 통보” - 매일경제
- ‘압도적 활약’ 김민재, 부담 더 커진다...뮌헨 CB 전원 부상 이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