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M 주가조작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구속영장

SM엔터테인먼트 빌딩. 연합뉴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가 시세 조종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법사법경찰은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를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금감원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배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사경은 "피의자들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