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시 정부 공직 기강 다시 세우라" 지적

공직자 비위사건 발생 등 공직 기강 악화돼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시 정부의 공직기강이 우려될 정도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은 13일 제23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의 공직기강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올해 여수시 소속 공무원이 일으킨 각종 비위 사건을 '부적절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투명성은 물론 여수시의 미래, 시민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건 배경으로 공직기강 약화를 꼽으면서 "공직기강 약화는 “행정 경험 부족, 시정 운영에 대한 철학과 의지 부족 등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방향성 문제가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사건 경위 조사·공개 및 사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한 청렴도 향상, 정책 방향 수립 시 시민 의견 적극 반영 등이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위협과 경기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헌신과 지역 사회와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2000여 공직자에게 부탁했다.

여수시 한 공무원은 지난 여름 사업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휴가비 등 지원을 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으며, 최근 발언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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