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딛고 완주한 제28회 BIFF…관객 감소 등은 아쉬워

부산CBS 김혜민 기자 2023. 10.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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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갈등 등 내홍을 딛고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수장들의 공석과 예산 축소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했지만, 관객수가 다소 감소하는 등 아쉬움도 남았다.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핵심인 작품 상영 수를 비롯해 부대 행사나 시설이 줄면서 덩달아 관객 수도 줄어드는 등 예년보다 분위기가 침체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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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IFF 14만여 명 관람해 다소 감소
좌석 점유율 82%로 오히려 높아져
GV 252차례, 오픈토크 12차례 등 행사 진행
영화제 조직위 "영화제 본질에 집중해 무사히 마무리" 자평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인사 갈등 등 내홍을 딛고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수장들의 공석과 예산 축소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했지만, 관객수가 다소 감소하는 등 아쉬움도 남았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에 14만 2432명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커뮤니티 비프에는 1만 1092명, 동네방네 비프에는 8228명의 관객이 참여해 영화제를 즐겼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는 부산지역 4개 극장 25개 스크린을 통해 공식 초청작 209편과 커뮤니티 상영작 60편 등 모두 269편의 상영작을 선보였다.

또 오픈토크 12차례, 야외무대인사 11차례, 스페셜 토크 2차례, 엑터스 하우스 4차례를 진행했다. 관객과의 만남(GV)도 252차례 열려 영화인과 관객이 곳곳에서 가깝게 만나 소통했다.

해외 게스트는 올해 891명이 방문했고, 국내 게스트도 2903명이 영화제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올해의 뉴 커런츠상 수상작에는 이퀴발 초두리 감독의 '더 레슬러'와 모리 다츠야 감독의 '1923년 9월'이 선정됐다.

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만든 지석상은 프라사나 비타나게 감독의 '파라다이스'와 미를란 압디칼리코프 감독의 '신부 납치'가 수상했다.

올해의 배우상에는 '해야 할 일'에 출연한 장성범과 '딸에 대하여'에서 열연한 오민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조직위는 축소된 예산과 내부 인사 갈등 등으로 인해 우려가 컸지만, 본질에 집중해 영화제를 무사히 개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화제 시작을 알린 '올해의 호스트' 송강호에 이어 배우 주윤발, 판빙빙, 감독 뤼크 베송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유명 영화인들이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제의 여전한 위상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 김혜민 기자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핵심인 작품 상영 수를 비롯해 부대 행사나 시설이 줄면서 덩달아 관객 수도 줄어드는 등 예년보다 분위기가 침체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올해 관객 수인 14만 2432명은 지난해 16만 1145명에 비해 2만 명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평균 18만여 명이 영화를 관람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지난해 1694명에 달했던 해외 게스트는 올해 891명에 그쳤고, 국내 게스트도 지난해 4712명에서 올해 2903명으로 감소했다. 상영작을 비롯해 상영 극장, 스크린 수, 부대 행사 등도 예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된 채 진행됐다.

다만 좌석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8%p나 높아져 영화팬들의 애정과 열정이 영화제를 무사히 치르는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선정작 규모가 줄면서 상영 횟수도 덩달아 줄어들다 보니 관객 수 감소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82%로 높아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 사회는 배우 고민시와 홍경이 맡았으며, 폐막작으로는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가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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