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까지 출동했다…374명 태운 여객기 폭파위협에 싱가포르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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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항공 여객기가 폭파위협으로 12일 이륙 한시간만에 회항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싱가포르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항공 여객기가 폭파위협으로 12일 이륙 한시간만에 회항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1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이륙한 호주 퍼스행 스쿠트항공 TR16편 여객기가 회항해 오후 6시27분 출발지인 창이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경찰은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호주 국적 30세 남성을 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폭파 위협으로 인해 이륙 약 1시간만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한 후 보안점검을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폭파위협과 관련한 제사한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여객기에는 승객 363명과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회항 과정에서 싱가포르 공군 전투기 2대가 출동해 여객기를 창이공항으로 호위했다. 스쿠트항공은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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