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띄우는 中... “140개국서 4000명 이상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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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최고 외교 행사로 꼽히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에 140개국·30개 국제기구에서 40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추진한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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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최고 외교 행사로 꼽히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에 140개국·30개 국제기구에서 40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신화통신, 중국중앙TV(CCTV)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가 지도자, 국제기구 담당자, 각국 장관급 인사, 싱크탱크 관계자, 기업인, 전문가 등이 이미 등록 절차를 마쳤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개막식과 함께 3개 고위급 포럼이 동시에 열려 참가자들은 상호 연계, 친환경 발전,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교류하게 된다. 또 원활한 무역, 민심 소통, 싱크탱크 교류, 깨끗한 실크로드, 지방 협력, 해양 협력 등 6개의 특별 포럼 외에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일대일로 기업인 포럼도 개최된다.
이번 정상포럼에서는 각국 공감대를 정리하고 다음 단계의 일대일로 협력 방향을 정리하는 의장 성명을 포함해 각 분야 협력 방안을 담을 다양한 문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 부부장은 이번 정상포럼은 과거 진행된 두 차례 포럼보다 훨씬 다양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추진한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일대(一帶)는 중국 서부-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 일로(一路)는 중국 남부-동남아시아 바닷길-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다.
참여국에 도로와 철도를 깔고 항만과 공항을 짓는 인프라 협력이 핵심으로, 중국의 ‘대국 굴기’를 현실화하려는 대외 확장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간 중국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인프라 건설 투자를 확대하며 일대일로 몸집을 키워왔지만, 참여국 상당수를 ‘채무의 덫’에 빠뜨렸다는 비판 역시 꾸준히 받아왔다.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열린 제1회 포럼엔 아프리카·중남미·유라시아 등 28개국에서 정상급 대표단이 참석했고, 2019년 제2회 포럼엔 세계 37개국 지도자를 포함해 5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제안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3회 포럼 규모를 키우려 노력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정상포럼에 공식 초청을 받지 않아 별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 지도자들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8월 일부 선진국 지도자들은 포럼에 초청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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