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 두 번째 재계약, 인정 받은 것… 10년 뒤엔 은퇴하고파”

장우정 기자 2023. 10. 13.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방탄소년단(BTS)과의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기뻤다"며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K팝(K-POP)의 외연이 확장하고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방탄소년단(BTS)과의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기뻤다”며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K팝(K-POP)의 외연이 확장하고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방 의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헐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 ‘스크린타임’ 대담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하이브

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대담에서 방 의장은 BTS 재계약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BTS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면서 “BTS가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써 인정해 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BTS와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덧붙였다.

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인 확장이 필요했다”며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간 드림 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드림아카데미 속에 하이브만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접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아티스트가 스스로 힘으로 자기 재능을 어느 정도 발현시킨 뒤 매니지먼트가 찾아내는 반면, K팝은 좀 더 어린 시절에 재능을 발굴하고 발현되도록 음악과 춤, 무대매너를 가르친다”며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유와 관련 방 의장은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영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 은퇴 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별도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좀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며 인프라가 부족해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블뿐 아니라 플랫폼,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 분야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