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BTS 두 번째 재계약, 인정 받은 것… 10년 뒤엔 은퇴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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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방탄소년단(BTS)과의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기뻤다"며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K팝(K-POP)의 외연이 확장하고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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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방탄소년단(BTS)과의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기뻤다”며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K팝(K-POP)의 외연이 확장하고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방 의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헐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 ‘스크린타임’ 대담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대담에서 방 의장은 BTS 재계약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BTS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면서 “BTS가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써 인정해 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BTS와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덧붙였다.
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드림 아카데미에 대해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인 확장이 필요했다”며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간 드림 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드림아카데미 속에 하이브만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접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아티스트가 스스로 힘으로 자기 재능을 어느 정도 발현시킨 뒤 매니지먼트가 찾아내는 반면, K팝은 좀 더 어린 시절에 재능을 발굴하고 발현되도록 음악과 춤, 무대매너를 가르친다”며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유와 관련 방 의장은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영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 은퇴 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별도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좀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며 인프라가 부족해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블뿐 아니라 플랫폼,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 분야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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