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술·담배만큼 중독성 높아…'카페 음료가 더 심각' 반론도

CBS노컷뉴스 조건희 인턴기자 2023. 10.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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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가 대세다.

그 것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든 먹어보지 못한 어른이든 탕후루가 감고 있는 당(糖)에 대해서는 한마디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분석센터가 왕가 탕후루를 검사한 결과 탕후루 한 꼬치에 포함된 당류는 과일에 따라 다르지만 25g 미만이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6월 발표한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에 따르면 연령별 당 섭취가 가장 높은 연령대가 12~18세 청소년이었으며 평균 섭취량이 47.1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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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탕후루 중독성 14%…술과 같고 담배보다 약간 낮다
정제탄수화물… 알코올이나 니코틴 정도의 도파민 유발
청소년 평균 당 섭취량 41.7g…추가적 당 섭취 막아야
탕후루 1꼬치 당 함유량 25g 미만
카페 음료 컵 당 포함된 평균 당류는 65g
연합뉴스.

탕후루가 대세다. 그 것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든 먹어보지 못한 어른이든 탕후루가 감고 있는 당(糖)에 대해서는 한마디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탕후루 프랜차이즈 '왕가 탕후루'의 대표 김소향 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 나올 뻔했지만 급을 낮춰 사내인사가 나오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런 가운데 탕후루와 스무디처럼 정제 탄수화물과 인공감미료 등이 첨가된 '초가공식품'의 중독성이 술, 담배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과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가 참여한 미국·스페인·브라질 3개국 공동 연구팀이 36개국 281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성인 14%와 청소년 12%가 초가공식품에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협회가 펴내는 주간 건강지 BMJ에 실렸다.

초가공식품이란 가공식품에 맛, 향미, 첨가제를 넣어 한 번 더 가공단계를 거친 식품으로 유화제, 방부제, 감미료 및 향료 등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식품을 말한다. 탕후루, 마카롱, 아이스크림, 냉동 간편식 등이 이에 속한다.

애슐리 기어하트 연구팀은 초가공직품 중독 수치인 14%는 술(14%)의 중독수치와 동일하며 담배(18%)보다 약간 낮은 정도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이 첨가된 식품은 강력한 중독성이 있다"라 말했다.

또한 그들은 "초가공식품의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알코올이나 니코틴과 같은 중독성 물질로 비슷한 수준의 도파민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가공식품의 중독을 유발하는 특정물질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 역시 단순히 지방, 액상과당에 의해 중독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성분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탕후루의 당류가 평소에 자주 접하는 카페 음료에 비해 적어 괜찮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분석센터가 왕가 탕후루를 검사한 결과 탕후루 한 꼬치에 포함된 당류는 과일에 따라 다르지만 25g 미만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 29곳의 커피 외 음료를 조사한 결과 음료 컵 당 포함된 평균 당류는 65g이다. 당이 가장 적은 음료는 28g으로 탕후루보다 많았으며 가장 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는 107g의 당이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는 탕후루가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당분 섭취 권장량은 25g이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6월 발표한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에 따르면 연령별 당 섭취가 가장 높은 연령대가 12~18세 청소년이었으며 평균 섭취량이 47.1g이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불필요한 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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