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630여명… "귀국 지원 계속"

장기 체류 520명·단기 체류 110명… 하루 새 약 90명 줄어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따라 사실상 전시(戰時) 상태에 놓인 이스라엘에 13일 현재 63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장기 체류자는 약 520명, 단기 체류자는 약 110명"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 내 단기 체류 우리 국민은 대부분 성지순례객이나 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앞서 10일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엔 장기 체류자 570여명 등 총 1050여명의 우리 국민이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항공편과 육로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떠나는 사례가 늘면서 12일 기준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은 장기 체류자 540여명, 단기 체류자 180여명 등 약 720명 수준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간의 직항 항공노선이 운행을 중단한 점을 고려할 때 하루 새 약 90명의 우리 국민이 육로와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자지구 4단계(여행금지) △서안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 내는 3단계(출국권고), 그리고 △그 외 지역 특별여행주의보로 각각 나눠 발령 중이다.

정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주재 우리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긴급공지를 통해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위해 "정부는 13일 오후 출발 일정(잠정)으로 우리 항공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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