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홍범도 장군 모실 곳 있나?" 독립기념관장에게 물었더니‥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10월 13일
[강성희/진보당 의원] "독립기념관 관장님.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서 비판 여론이 높고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한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혹시 육사나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요청이 왔습니까."
[한시준/독립기념관장] "요청이 온 적이 아직 없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 "그러면 만약에 요청이 온다면 그래서 독립기념관의 홍범도 장군 흉상이 만약 온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한시준/독립기념관장]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면 저희들이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해야 될지라고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 "일부에서는 수장고에 이렇게 모셔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수장고가 어떤 데입니까."
[한시준/독립기념관장] "수장고는 자료를 보관하는 데인데 수장고에 모시는 건 합당치 않지요."
[강성희/진보당 의원] "그렇죠. 흉상은 자료라고 볼 수는 없는 거고요."
[한시준/독립기념관장] "그렇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 "그러면 만약에 김좌진 장군 동상이나 이런 데에 같이 모시는 것은 어떠냐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진 한번 보여주세요."
[한시준/독립기념관장] "홍범도 장군 육사에 있는 것은 흉상이고 저것은 큰 동상이잖아요. 만일에 홍범도 장군을 독립기념관에 모셔와서 저 옆에 한다고 하면 그건 좀 그렇지요. 그래서 그런 공식적인 제의가 있을 때 저희들이 어떻게 해야 좋을 지라고 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 "그러면 만약에 검토해서 안 받을 수도 있습니까? 육사나 국방부에서 이거 독립기념관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이 오면 독립기념관에서 판단해서 지금도 보면 동상이 참 큰 동상인데 작은 흉상을 같이 배치하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수장고에 모시는 것도 문제가 있고 이래서 우리 독립기념관으로 오는 것은 좀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습니까?"
[한시준/독립기념관장] "꼭 그럴 건 아니지만 지금 (국가보훈부) 장관님께서 거기에 대해서 좋은 구상을 가지고 계셔서, 합당하게, 독립운동가 홍범도 같은 분은 대단한 독립운동가인데 어떻게 이용해야 될지라고 하는 것을 지금 장관님께서 구상하고 계십니다."
[백혜련/국회 정무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독립기념관장님, 지금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관련해서 독립기념관장님의 입장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한시준/독립기념관장] "아마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서 독립군 관련된 다섯 분을 모신 것은 아마 우리나라 군인의 정신이라든지 또 육사 군 그리고 군 내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될 대상으로 아마 그런 취지로 세운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백혜련/국회 정무위원장] "그러니까 그런데 그래서 지금 정부 측에서 지금 흉상 이전을 하려고 하잖아요. 국방부를 중심으로 해서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한 입장은 어떠시냐고요 그러니까."
[한시준/독립기념관장] "저는 우리나라 군이 군의 정신을 제대로 함양하고 또 지도자들에게 그런 정신을 가르치려고 하면 흉상은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315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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