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목표는 생명 구하는 것…24시간 내 대피 어렵다는 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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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측에서는 조기 대피령이 인도주의적 조치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유엔 관리들은 이스라엘군 연락장교로부터 와디 가자 북쪽의 가자지구 주민 전체가 앞으로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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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측에서는 조기 대피령이 인도주의적 조치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X(옛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우리의 목표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민간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은 가자지구의 목표물 타격으로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기를 원한다"며 "국제적인 무력 충돌의 법을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대피에 대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피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IDF는 이날 성명에서 "IDF는 지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가자시의 모든 민간인들을 그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남쪽으로 대피시키고, 와디 가자 남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통보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유엔 관리들은 이스라엘군 연락장교로부터 와디 가자 북쪽의 가자지구 주민 전체가 앞으로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와디 가자는 가자지구 중반부를 가로지르는 구역으로, 가자지구의 230만 주민 중 110만 명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디 가자 북쪽에는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도시인 가자시가 있다.
다만 가뜩이나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 내부에서 하루 만에 이동하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인도주의적인 결과 없이 그러한 움직임(남쪽 이동)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24시간 이내에 이동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며칠 내로 가자지구 내에서 작전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가자시티는 군사 작전이 벌어지는 곳"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가자시티 내 가옥의 터널에 숨어 있고, 건물 내에는 민간인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킨 뒤 건물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시나리오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한 채 이스라엘군을 맞닥뜨린다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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