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한테 차 사주느라” 박수홍 父, 박수홍 위한 비자금 조성 주장

배효주 2023. 10.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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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친이 박수홍을 위한 현금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는 "박수홍이 여자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큰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이 10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증인석에 먼저 앉은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을 위한 현금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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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수홍 부친이 박수홍을 위한 현금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는 "박수홍이 여자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큰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이 10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렸다.

큰형 박 모 씨와 형수 이 모 씨가 피고인석에 앉았고, 박수홍 부친 박 모 씨와 모친 지 모 씨가 증인으로 섰다. 박수홍은 참석하지 않아 가족의 재회는 불발됐다.

박수홍 부친은 큰형 측에 서 있는 가운데, 모친의 입장에도 이목이 집중됐던 바. 박수홍 모친은 과거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 대중 앞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증인석에 먼저 앉은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을 위한 현금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에게 비자금이 왜 필요했냐"는 말에는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7~8년 사귄 여자가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결혼을 한다더니 몇 달 있다가 여자애가 울면서 '오빠가 나랑 헤어지자고 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3일 있다가 박수홍이 엄마에게 와서 통장 달라고 했다"면서, 과거 교제한 여성들에게 차와 선물을 사는데 그 비자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를 사귀다가 헤어지면 돈을 줘야 하지 않냐"고도 했다.

또한,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의 입장을 담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결혼을 안 시켰다느니, 피를 빨아먹었다느니 사실이 아니라 화가 났다. 형이 뒷바라지 다 해줬는데 고소를 하니까 세상에 이런 놈이 있나 싶어서 화가 났다"는 심경도 밝혔다.

한편 앞서 박수홍 큰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큰형 측은 변호사 선임 비용 1500만 원, 2200만 원을 사용한 혐의만 인정하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4차, 5차 공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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