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격납용기 열어…"핵연료 잔해 꺼내려고"

강민경 기자 2023. 10.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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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2호기의 격납 용기 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TV유후쿠시마 등 현지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부터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해 오전 9시48분에 예정대로 문을 각도 10도까지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중 2호기에서 로봇팔을 사용해 내년 3월 말까지 핵연료 잔해를 시범적으로 꺼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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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48분까지 각도 10도 열어…잔해물 880톤 존재
향후 이물질 제거하고 로봇팔로 핵연료 잔해 꺼낸다
23일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도쿄전력의 제1 원자력발전소와 오염수가 방류될 앞바다. 2023.08.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2호기의 격납 용기 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TV유후쿠시마 등 현지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꺼내기 위한 작업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부터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해 오전 9시48분에 예정대로 문을 각도 10도까지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가 약 880톤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핵분열이 이뤄지는 노심 부분이 녹아내리는 '멜트다운'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자로 내부의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열기가원자로 내 핵연료와 금속 등을 녹이면서 거대한 잔해 덩어리가 돼 버렸다.

여기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고이면서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약 100톤의 오염수가 새로 생성된다.

도쿄전력은 이중 2호기에서 로봇팔을 사용해 내년 3월 말까지 핵연료 잔해를 시범적으로 꺼낸다는 계획이다. 문 안쪽에는 케이블 등이 녹아 굳어져 있다. 도쿄전력은 향후 이 물질들을 제거한 뒤 로봇팔 투입을 준비하기로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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