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투자, 대덕 이어 두번째로 모태펀드 결성 완료… 나머지 8곳은 아직 못해

김종용 기자 2023. 10.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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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파트너스가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의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위탁에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0억원의 모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대덕벤처파트너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 외에 나머지 GP들의 펀드 결성은 올해 내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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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파트너스가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현재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10개 운용사 중 8개가 아직 펀드 결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GP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출자자(LP)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의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위탁에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0억원의 모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는 재간접펀드다. 중기부가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고 VC가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조합을 결성·운용한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원익그룹 계열 VC로서 그룹 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그동안 그룹사의 출자금을 꾸준히 받아왔다. 주로 원익홀딩스와 원익IPS 등을 통해 출자금을 받았다. 원익홀딩스는 2016년 ‘2016 원익Hidden Opportunity’ 조합 결성 당시 3억5000만원을 출자했고, 2020년과 2021년 각각 ‘원익-인탑스 스마트밸류업성장펀드’, ‘원익-인탑스IBK밸류업펀드투자조합’에 총 30억원을 출자했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선정공고일(4월 14일) 3개월 이내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지만, 현시점까지도 투자 유치가 부진한 상황이다. 기한 내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고 라이선스를 반납하는 경우에는 향후 1년 동안 모태펀드 참여가 제한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결성 기한을 추가로 연장해 나머지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을 도울 예정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자금 모집이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결성 펀드는 510건으로 결성액은 8조6000억원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결성 펀드 370건, 결성금액 4조5917억원으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대덕벤처파트너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 외에 나머지 GP들의 펀드 결성은 올해 내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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