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별미로 기억될 ‘부산갈매기, 50년의 비행’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10. 13. 14:48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3일 오후 폐막작 상영으로 열흘간의 막을 내린다. 내홍과 잡음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에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부산영화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 상영 및 인기 배우들과의 만남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졌다. 그 중 하나로 지난 8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동 BIFF 광장에서 셀수스협동조합 주최로 열린 ‘부산갈매기, 50년의 비행’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셀수스협동조합은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를 독점하지 말고 무상공유하자는 ‘카피레프트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상영된 ‘부산갈매기, 50년의 비행’ 영상에서는 1971년 촬영한 부산 지역 사진과 2023년에 촬영한 사진이 비교돼 50년의 시간 여행 속 부산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정치영(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반세기 전후 부산의 변화된 사회문화적 모습을 이야기해줬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광복동, 부산역, 송도해수욕장 등 부산 지역에 관련된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를 들은 뒤 유명 리믹스 DJ 한용진이 그 노래의 유래를 소개해주는 시간이었다. 관객들은 노래를 듣는 재미에 더해 유래까지 알게 돼 유익한 한 때를 보냈다.
영상에 사용된 사진이 필요하면 누구나 무상으로 쓸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셀수스협동조합 김형진 이사장은 “‘부산갈매기, 50년의 비행’ 영상에 사용된 사진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무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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