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ㆍ예산 삭감에도 좌석 점유율 82% 달성 [28th BIFF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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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 파문으로 파행을 겪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으로 내홍을 겪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은 13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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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 파문으로 파행을 겪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내홍과 예산 삭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라는 이름값을 재증명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으로 내홍을 겪었다. 이에 허문영 전집행위원장에 이어 이용관 이사장도 사퇴했고,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필두로 대행체제로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게 됐다.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성폭력 파문으로 생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의 공석은 배우 송강호가 대신했다. 송강호는 지난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해 부산을 찾은 영화인들을 직접 맞이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보다 줄어든 109억40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됐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올해 비프 포럼은 진행하지 않고, 영화 상영에 집중했다. 올해 공식초청작은 69개국 209편이며 총 269편의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다.
올해에는 해외 891명, 국내 2903명 등 총 7772명의 게스트가 함께했다. 지난해 해외 1694명, 국내 4712명의 게스트가 참석한 것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중화권 톱스타 주윤발이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2년 연속 홍콩 배우들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윤발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과 오픈 토크 및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관객과 소통했다.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영화 ‘녹야’의 판빙빙도 부산을 찾아 화제가 됐다. 또한 영화 ‘레옹’의 뤽 베송 감독을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정이삭 감독, 이창동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난 10일간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269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총 관객수는 14만2432명을 기록했다. 좌석 점유율은 약 82%를 기록했다.
커뮤니티비프는 올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다야화로 80%에 육박하는 관객점유율을 달성했다. 동네방네비프는 올해에도 부산의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동래향교를 비롯해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이색적인 장소에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축소된 예산으로 인해 우려가 많았으나 27년간 지속해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저력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면서 “좋은 영화를 감상하고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영화제의 본질에 다시 한 번 집중하는 한 해가 됐다”고 밝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은 13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사회는 배우 홍경과 고민시가 맡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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