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고공 행진인데 방송·광고 거절… 안세영 “난 선수…도달해야 할 목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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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을 목에 걸고 무릎 부상 속에서도 개인전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쏟아지는 관심에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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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을 목에 걸고 무릎 부상 속에서도 개인전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쏟아지는 관심에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 묵묵히 선수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
안세영은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또 “저의 소식, 저의 모든 것이 궁금하신 분들과 모든 시간 함께 해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몸은 하나고 마음은 아직 여려 이 모든 걸 하기에는 힘이 들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건방지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 많은 분의 응원에 일일이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금은 온전히 치료하고, 휴식하며 안정을 취하고 싶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안세영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서 안세영이 말한 목표는 내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등 아직 정복하지 못한 무대를 지칭한 것으로 관측된다.
끝으로 안세영은 “제 모습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더 강해진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앞서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금메달 2개를 갖고 귀국하며 한국 배드민턴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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