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수출 감소 폭 줄인 중국, 경제 다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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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달 수출 감소세가 두달 연속 둔화했지만 이는 정부의 부양 정책 덕분이기에 여전히 경제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분석했다.
이날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분적으로 크리스마스 제품의 수출이 겹치고 기저 효과로 인해 지난달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로이터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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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흑자 777억 달러…전문가 예상 및 전월 대비 높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수출 감소세가 두달 연속 둔화했지만 이는 정부의 부양 정책 덕분이기에 여전히 경제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분석했다.
이날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월인 8월에는 8.8% 감소, 두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로이터 이코노미스트들은 7.6% 감소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세계적인 수요 위축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 길어지는 부동산 위기, 글로벌 성장 둔화, 지정학적 긴장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와중에 그나마 9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유동성 공급 등 당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제조업 경기가 다소 좋아진 영향이다.
2주전 발표된 신규 수출 주문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설명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부분적으로 크리스마스 제품의 수출이 겹치고 기저 효과로 인해 지난달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로이터는 보았다.
영국 경제 분석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세계 전자 부문이 상승 주기가 되어 세계 무역을 바닥을 바닥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고, 중국 무역 수지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2024년 무역 상황이 더 밝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이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수입의 선행지표인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달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반도체가 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제조업체들의 완제품 재수출에 대한 욕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무역 활동을 보여주는 발틱 건조 지수(BDI) 역시 9월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그 결과 중국의 9월 무역흑자는 777억1000만 달러로 여론조사에서 예상된 700억 달러 흑자, 8월 683억6000만 달러 흑자를 상회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국내 수요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위기에 처한 부동산 부문, 고용 및 가계 소득 증가의 불확실성, 일부 민간 기업의 약한 신뢰가 경제 반등에 위험 요소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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