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지상전 임박했나…이스라엘 “가자 주민 전원,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3. 10. 13. 14: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투기 폭격에 탱크 전면배치…지상군 투입 눈앞
UN “비극이 재앙으로 바뀌는 것 막아야” 호소
이스라엘 “하마스 무장 방치 UN 지적 ‘부끄럽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 있는 10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투기 폭격을 이어가는 한편 탱크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요이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금은 전쟁의 시기”라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서 상당한 규모의 작전을 며칠 안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들은 또 다른 발표가 있을 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UN)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상군 투입) 명령이 확정되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적인 상황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를 피하기 위해 명령이 취소기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유엔의 반응에 대해 “부끄럽다(shameful)”이라며 반박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유엔은 수년간 하마스 세력의 군사무장에 눈을 감아왔다”며 “이스라엘 편에 서긴 커녕 이스라엘에 설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피령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옹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