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서 외국인 폭행했다고 검찰 송치…알고 보니 진범은 따로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10.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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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외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받던 종업원 2명이 검찰 수사 결과 진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6개월여 간의 보완수사 끝에 이들 2명의 종업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진범을 재판에 넘겼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자신이 근무하는 홍대 인근 클럽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인물과 함께 과테말라 국적의 대학생인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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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2022.8.17. 뉴스1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외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받던 종업원 2명이 검찰 수사 결과 진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6개월여 간의 보완수사 끝에 이들 2명의 종업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진범을 재판에 넘겼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유효제)는 전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자신이 근무하는 홍대 인근 클럽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인물과 함께 과테말라 국적의 대학생인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인해 코뼈 골절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는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클럽의 다른 종업원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지난 4월 송치했다.

검찰은 압수·통신영장을 4회 집행하고 피해자와 관련자들을 직접 조사하는 등 보완수사를 벌여 진범이 A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종전에 송치된 피의자 2명은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A 씨와 함께 폭행을 저지른 성명불상자에 대해선 아직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치된 피의자들을 혐의없음으로 처분해 인권옹호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피해자에게는 치료비 지원 등 피해자 지원 의뢰를 통해 실질적 피해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며 “범행 방법, 피해자의 중상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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