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아내 “오스카 폭행 당시 촌극인 줄…7년째 별거중”
지난해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가 남편과 7년째 별거 중이라고 고백했다.
12일(현지시각) 미 NBC방송에 따르면, 핑킷 스미스는 13일 방영 예정인 ‘NBC 뉴스 프라임타임 스페셜’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미리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핑킷 스미스는 1997년 결혼한 지 거의 20년 만인 2016년부터 7년간 별거해왔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관계의 단절을 초래한 원인을 묻자 핑킷 스미스는 “많은 이유가 있었다. 2016년이 됐을 때는 우리는 노력하는 것에 지쳐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는 환상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핑킷 스미스는 법적 이혼을 고려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남편에게) 우리가 이혼할 이유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무슨 일이 있든 우리는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깰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핑킷 스미스는 오는 17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월디’(Worthy)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다룬다.
그는 11일 공개된 미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남편의 ‘오스카 폭행사건’을 언급했다. 핑킷 스미스는 “처음엔 ‘이건 촌극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생방송으로 사건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처럼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윌이 크리스 록을 때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윌이 자리로 돌아온 뒤에야 이게 촌극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곁에 있을 것이지만 그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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