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美 정밀폭탄 1000여개 배치…'탱크 킬러' 전투기도 도착

WP "우크라때와 달리 시간 지체 없이 지원 쏟아내"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가자 인근 비에리 키부츠의 파손된 차량을 이스라엘 군이 살펴 보고 있다. 2023.10.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공급한 1000여개의 정밀폭탄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현지시간 11일까지 정밀폭탄 약 500개가 도착했고 12일까지 500개가 추가로 도착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군이 운용하는 일부 소총과 기관총에 사용될 수 있는 7.62구경 탄약 10만발을 제공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소직경 폭탄은 자동차 타이어 반경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 무기다. 공중에서 발사 되도록 설계됐지만, 지상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로켓 모터를 장착했다. 다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을 제공한지는 불분명하다.

같은 날 '탱크 킬러'로 알려진 A-10 '워트호그'(흑멧돼지) 전투기가 중동에 도착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WP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는데는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미 국방부는 사거리가 먼 폭탄이 필요하다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몇달간이나 고심하다 분쟁이 1년차에 접어들자 지원을 결심했다"고 지적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