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기소, 정치검찰의 국면전환 카드‥선거패배 물타기용"

검찰이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국면전환용 카드"라고 비판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보궐선거 패배 후 윤석열 정권의 첫 응답은 정적 죽이기"라면서 "오로지 보복에만 혈안이 돼 있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 역시 "강서구청장 선거에 대패하고 반성해야 하는 이 시점에, 대통령에게 책임 소재가 가니까 물타기 들어오느냐"면서 "확실한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참패 이후 검찰 기소는 국면 전환용 정치 검찰의 고질적 병폐"라면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 확산하던 작년 10월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이 시도됐고, 한 달 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보도되자 또다시 당사 압수수색이 강행된 것을 들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최근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계적 자료수집만 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은 무용지물이 아니겠냐"며 "한동훈 장관의 책임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대통령도 사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3133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