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3] 신정훈 의원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사태 처리 보다 명확히 이뤄져야 ”
정영채 대표 “내부통제 관련 사안이라 일단 유보 처리 된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옵티머스 사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당국 징계를 피하며 작년 3월 3연임에 성공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벌써 1년 반 동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를 두고 정영채 대표와 옵티머스 사태로 징계받은 NH투자증권 임직원 간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6월 환매를 중단하면서 시작돼 5000억원대 피해를 일으켰다. 금융당국은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에게 업무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51억7000만원, 임직원 8명 징계를 내렸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투자증권 직원에 대한 문책 경고는 통과했음에도 금융위원회가 정영채 대표에 대한 징계는 보류했다”고 지적했다.
금융기업 임원 금융당국 제재 심의는 금감원에서 먼저 한 뒤 금융위가 의결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21년 정영채 대표에게 옵티머스 판매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으로 문책 경고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에서는 관련 징계가 아직 의결되지 않았다.
정영채 대표는 “(본인에 대한) 징계는 내부통제 관련 사항이기에 금융위에서 유보했다”고만 답변했다.
그러자 2022년 정영채 대표가 받은 성과급 등 급여 24억원 타당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정훈 의원은 “2021년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배상으로 NH투자증권이 입은 손실은 수천억원대인데 정영채 대표는 2022년 3월 3연임에 성공했으며, 2022년 총 급여는 상여금을 포함해 24억원이다”며 “대표 징계가 (금융위에서) 의결 안 됐기에 가능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2021년 옵티머스펀드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2780억원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영채 대표는 “현재 1200억원을 회수했으며 차액 부분은 수탁사였던 하나은행과 소송 후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본인) 성과급은 2021년이 아닌 다른 년도 성과에 대한 것으로 옵티머스와는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연임은 당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채권 회수에 힘쓰라는 배경에서 권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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