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찜질방 빈대 들끓어… 업주 “내일 중으로 손님 받지 않고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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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희귀동물 유튜버 '다흑(33)'은 인천의 한 찜질방을 방문해 빈대가 들끓고 있는 현장을 공개했다.
이후 다흑은 업주에게 인터뷰를 시도했고 다흑은 "여기 혹시 빈대 많이 있는 것 알고계셨죠?"라고 묻자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을 받지 않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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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희귀동물 유튜버 ‘다흑(33)’은 인천의 한 찜질방을 방문해 빈대가 들끓고 있는 현장을 공개했다.
한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이 찜질방에 밤 11시쯤 방문했다는 다흑은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찍어도 될지 고민했는데 그냥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흑은 찜질방 매트 바닥과 타일 사이에서 빈대들을 발견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그 와중에 바퀴벌레 사체도 덤으로 발견됐다.
번식이 잘 됐는지 새끼 빈대와 빈대 사체까지 발견됐고 다흑은 비닐봉지에 빈대들을 담았다. 여러 매트들을 뒤진 다흑은 8마리까지 빈대를 잡았다.
이후 다흑은 업주에게 인터뷰를 시도했고 다흑은 “여기 혹시 빈대 많이 있는 것 알고계셨죠?”라고 묻자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을 받지 않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흑은 “지금 계속 손님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업주는 “소독은 계속 하고 있는데 다 안 잡혀서 대대적으로 소독하려하고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빈대를 절대 간과하면 안 된다. 한번 발견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하고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서 모여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흑은 “사람들이 위험성을 간과하는 게 한국에서는 예전에 빈대를 박멸시켰다. 그래서 보기 힘들어졌고 어린 세대들은 빈대에 대해 모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람을 미치게 하는 끝판왕 해충이 빈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바닥에 뿌리는 붕사를 쓰거나 전문 방역업체를 꼭 불러라”고 조언했다.
현재 2024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에서는 빈대 패닉을 겪고 있다. SNS에서는 빈대가 지하철에서 출몰하는 영상이 올라왔고 세계 각국 누리꾼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빈대는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며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까지 빈대가 기승을 부렸지만 소독차가 해마다 살충제를 뿌리고 다니며 국가차원에서 철저히 방역해 국내 토종빈대는 주거시설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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