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디’ 허지웅 “힘들때마다 훗날 (신)해철 형에게 자랑하려고 버텼다” 각별한 라디오 고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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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지웅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지막 라디오 방송에서 사랑하는 형이자 DJ 대선배이기도 한 고(故) 신해철을 기리며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라디오 DJ로서 신해철은 특별한 이력을 갖고있다.
SBS파워FM에서 출범했던 본 방송은 3년만에 중단됐지만 이후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MBC FM4U로 옮겨 방송됐고, 다시 2008년 SBS, 2011년 MBC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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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지막 라디오 방송에서 사랑하는 형이자 DJ 대선배이기도 한 고(故) 신해철을 기리며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SBS라디오 가을개편으로 SBS러브FM ‘허지웅쇼’가 3년7개월여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허지웅은 13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애칭 ‘웅디’로 불려온 허지웅은 이날 방송에서 오랜 청취자들과 추억의 음악을 함께 들으며 아쉬움과 고마움을 나눴다.
낮 1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자 다소 목이 잠긴 허지웅은 마음에 오래 품어왔던 인삿말을 꺼냈다.
그는 “2주 후가 (신)해철이형 기일인데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얘기다. 다시 만나면 (형에게) 자랑하려고 했다. ‘나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다’라고 자랑하려고 했다”라며 9년전 의료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을 언급했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27일 갑작스런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지웅은 “힘들 때마다 그 생각을 다시 하면서 임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사랑을 주신 청취자들 덕분에 가능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생전 신해철과 각별한 우정을 쌓았던 허지웅은 해마다 신해철의 기일에 그리움을 담은 글을 종종 올린 바 있다.
지난해 8주기 기일에 허지웅은 “풍경도 시계도 앞으로 가는데 왜 마음은 늘 뒤로 가는지. 다시, 해철이형 기일이네요. 소식을 듣고 황망한 마음으로 달려갔을 때. 형이 몇시간 전에 잠시 의식이 돌아왔었고 저를 찾았다는 매니저님의 말씀에 왜 나는 이 밤이 되어서야 여기를 왔을까. 그 몇시간만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테니까. 할말 있으면 그때 하면 되니까. 생각하며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형 옆에 그저 앉아만 있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형은 다 보고 있을까요. 괜히 한번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라디오 DJ로서 신해철은 특별한 이력을 갖고있다. 2001년부터 약 12년간 수많은 애청자군을 양산한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했다.
SBS파워FM에서 출범했던 본 방송은 3년만에 중단됐지만 이후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MBC FM4U로 옮겨 방송됐고, 다시 2008년 SBS, 2011년 MBC로 이동했다. 방송사가 바뀌어도 이름은 그대로였던 건 그만큼 신해철의 색깔이 강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SBS는 이번 가을 개편에서 ‘허지웅쇼’, ‘간미연의 러브나잇’을 종영하고,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 ,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를 신설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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