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내 직원들 남쪽으로 이동…민간인·대피소 보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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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가자지구 내에서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남쪽 이동을 통보한 가운데 유엔이 가자지구 내 직원들을 가자 남부로 이동시켰다.
13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X(옛 트위터)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활동과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중앙작전센터와 국제 직원을 남쪽으로 옮겼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이 모든 민간인과 학교를 포함한 시설과 대피소를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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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가자지구 내에서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남쪽 이동을 통보한 가운데 유엔이 가자지구 내 직원들을 가자 남부로 이동시켰다.
13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X(옛 트위터)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활동과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중앙작전센터와 국제 직원을 남쪽으로 옮겼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이 모든 민간인과 학교를 포함한 시설과 대피소를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유엔 학교 및 기타 모든 유엔 대피소는 유엔의 시설이며, 국제 인도법에 따른 공격을 받지 않아야 한다. 상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이주하라고 통보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유엔 관리들은 이스라엘군 연락장교로부터 와디 가자 북쪽의 가자지구 주민 전체가 앞으로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남쪽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에서 "IDF는 지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가자시의 모든 민간인들을 그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남쪽으로 대피시키고, 와디 가자 남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당신들은 추가 발표가 나온 뒤에 가자시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디 가자는 가자지구 중반부를 가로지르는 구역으로, 가자지구의 230만 주민 중 110만 명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디 가자 북쪽에는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도시인 가자시가 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며칠 내로 가자지구 내에서 작전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가자시티는 군사 작전이 벌어지는 곳"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가자시티 내 가옥 밑 터널에 숨어 있고, 건물 내에는 민간인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주민들이 24시간 이내 모두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에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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