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공동 발전 힘 모은다"…APCS 합의문 발표

연결·지속가능성·문화유산의 도시 공동 선언…13일 APCS 폐회

애드리안 쉬리너 브리즈번시장이 13일(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시장단 합의문 발표식 및 폐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김미성 기자

"함께하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더 강하게 만든다."

2023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에 참가한 도시 시장들이 아시아·태평양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시장 합의문 발표식 및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 시장을 포함한 2023 APCS 시장단은 '우리 미래를 위한 도시 만들기'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확정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연결의 도시(기술, 데이터, 사람) △지속가능성의 도시(성장, 포용성, 복지), △유산의 도시(번영과 장수를 위한 행사 창출) 등 구체적인 3가지 원칙이 담겼다.

시장단은 "세계 경제는 더 이상 소수의 국가와 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국제적 역학 관계로 인해 도시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태평양의 도시들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지향점, 지식 경제로의 통합, 기술 습득, 거버넌스 및 생활성을 가속하고, 공동의 도시 해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발표식을 통해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아시아태평양 도시 대표들과 함께 합의문 준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2일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전시센터에서 APCS 시장단 포럼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는 모습. 김미성 기자

이장우 시장은 13일(현지시각)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대전은 지난해 UCLG를 통해 많은 도시와 회의를 하고 여러 논의를 했다"며 "이번 아시아태평양 시장단 포럼을 포함해 대전시는 앞으로도 자매도시 또는 우호도시와 도시의 공동 번영, 공동 관심사에 대한 깊은 논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시는 현재 핵심 과학기술도시 10여 개국을 묶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 기술 기반 도시들의 혁신을 통해 인류 번영에 힘이 돼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것은 결국 환경 문제나 도시 발전, 도시 재생, 나아가서 문화적인 연대와 교류 등을 포괄하는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도시인 대전시의 위상을 확실하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14일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 호주법인)를 방문해 호주 현지 공장 건설 및 운영 현황에 대해 청취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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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대전CBS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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