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임박했나…이스라엘 "가자주민 24시간 내 이동하라" 경고

김지영 2023. 10.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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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가자시티 주민들에게는 "앞으로 며칠 내에 가자시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지도상에서 볼 때 와디 가자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사실상 봉쇄하고 엿새째 보복 공습을 이어가며 민간인 사망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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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엿새째인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IDF는 가자시티 내의 모든 민간인에게 스스로 안전과 보호를 위해 집에서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시티 주민들에게는 “앞으로 며칠 내에 가자시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지도상에서 볼 때 와디 가자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피는 당신들 자신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동 명령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매우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 없이는 이런 이동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이 명령이 확정된 것이라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를 철회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보는 가자지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 직원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사실상 봉쇄하고 엿새째 보복 공습을 이어가며 민간인 사망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300여 명, 부상자는 3,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만 1,417명이 숨졌고,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 31명을 종합하면 1,448명입니다. 부상자는 양측 포함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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