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3억뷰...뭐길래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10.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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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숏폼드라마, 유튜브 광고제 3관왕
GS25, 업계 최초 유튜브 100만 구독
세븐일레븐 앞 이무진·에일리 콘서트
편의점 고인물. [사진 출처=CU]
‘원플러스원은 옛말’

편의점 마케팅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 등은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통한 MZ세대 겨냥에 나섰다. ‘제품 홍보’보다는 ‘재미’, ‘판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목적이다.

CU의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과 ‘편의점 뚝딱이’는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3억 뷰를 이끌었으며,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 전체 조회 수의 약 80%를 차지한다. 그 인기에 힘입어 씨유튜브의 신규 구독자 수도 이전과 비교해 약 20만 명이 늘었다. 댓글, 좋아요, 추천 등 시청자들의 콘텐츠 반응지수(PIS)도 무려 1400만 건을 돌파했다.

두 시리즈는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알바력’ 만렙 스태프와 20대 초보 점주의 시선으로 재밌게 풀어낸 쇼츠 드라마다.

13일 CU는 두 드라마가 CU브랜드의 정체성을 정교하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2023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에서 최고 작품상인 그랑프리를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유튜브가 주관하고,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주최하는 연간 글로벌 디지털 영상 광고제다. 한 해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효과적인 유튜브 캠페인을 꼽아 상을 준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열린다.

GS25의 ‘미쳐버린 편의점’. [사진 출처=CU]
편의점 GS25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는 현재 105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2천여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채널명도 GS25를 은연중에 연상시키되 직접 드러내지는 않는 2리5너라(이리오너라)로 변경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1년 만에 구독자수가 200% 증가했다.

GS25는 지난 4월부터 메타코미디와 ‘조인트 콘텐츠 파트너십’(JCP)을 맺고 유튜브 채널 콘텐츠 차별화에 나섰다. 메타코미디는 1천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이다. 장삐쭈(352만명), 숏박스(249만명), 피식대학(198만명), 나몰라패밀리 핫쇼(77만명) 등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스테이지’. [사진 출처=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유명 아티스트의 라이브 콘서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의 대표 MZ세대 소통 콘텐츠 시리즈 ‘세븐스테이지’는 곳곳에 있는 세븐일레븐의 아름다운 점포를 배경으로 유명 아티스트의 라이브 콘서트를 촬영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콘텐츠다.

2021년 6월(박재정 편)을 시작으로 이무진, 에일리, 원슈타인, 저스디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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