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 잡은 민주, 혁신경쟁 나설까…'김은경 혁신안' 주목

박종홍 기자 2023. 10. 13.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받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당내 혁신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이행해달라는 청원에 "당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김은경 혁신위에서 제안한 혁신안도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행 요구에 "멈추지 않을 것"…국힘도 혁신위 출범 움직임
혁신·통합 사이 균형점 과제…"혁신·쇄신 별도과정 밟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받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당내 혁신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이행해달라는 청원에 "당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김은경 혁신위에서 제안한 혁신안도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통정당과 정책정당,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기 바라는 당원의 바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 뜻을 받들 수 있도록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안을 수용하라는 당원 요구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셈이다.

지난 6월 출범한 김은경 혁신위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 복당 제한, 대의원제 축소, 공천 시 현역의원 평가 기준 강화 등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은경 혁신위가 활동을 마친 이후 그간 당내에서 해당 혁신안에 대한 논의는 주춤한 상태였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8월 말 진행된 국회의원 1박2일 워크숍에서도 혁신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과 관련한 질문에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관련 혁신 작업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공천 시 현역의원 평가 기준 강화 등 총선 관련 혁신안은 다시 당내 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받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승리했지만 마냥 안심하긴 어려운 데다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도 보선 패배 이후 혁신위원회 출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선에서 승리하고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보선 승리가 '페니실린'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원외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김은경 혁신안을 수용하라는 목소리가 높은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다만 현역 의원이 168명으로 많은 상황에서 강도 높은 혁신으로 총선 전 내분이 격화할 수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혁신과 통합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게 과제인 셈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천 과정을 거치면 유권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혁신과 쇄신의 과정을 별도로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혁신 내용에 대해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