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 "졸속 유보통합 추진 교사 목소리 들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3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시교육청의 영유아교육·보육통합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임수정 기자 ⓒ News1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졸속적인 유보통합(영유아교육·보육통합) 시도를 계속하는 교육부와 이에 동참하는 울산시교육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13일 오후 2시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교육청이 하반기부터 유보통합에 속도를 내고 '울산유보 통합추진단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울산유보 통합추진단은 관련 단체 대표와 담당자로만 이루어져 있고 교사는 구성원에서 제외됐다"며 "이는 정부의 소통 불능과 닮은 꼴이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울산에 800여개에 가까운 공·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총괄하는 업무를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1명의 장학관과 5명의 장학사가 제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끝으로 "시교육청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신청을 취소하고 유보통합과관련해 교사 참여를 확대해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할 것"이라며 "교원 대상 설문과 공청회를 설치하고 교사들과 함께 유아교육의 공공성 제공 방안을 마련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 울산지부는 공립유치원 확대, 교사 정원 확대, 사립기관 회계투명성 강화, 재정 및 인적 지원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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