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없어서…" 보훈병원 진료중단 환자 1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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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훈병원에서 최근 5년간 일부 진료과목 휴진으로 진료가 중단된 환자가 14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진료과목 휴진으로 진료가 중단된 환자 수는 입원환자 2만 4785명, 외래환자 11만 9591명 등 총 14만 4376명이다.
4곳의 지역보훈병원의 진료 중단은 18개 진료과목에서 22차례 발생했다.
이 중 17차례의 중단 사유가 '전문의 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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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훈병원에서 최근 5년간 일부 진료과목 휴진으로 진료가 중단된 환자가 14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휴진 원인은 '전문의 결원'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보훈병원은 중앙·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진료과목 휴진으로 진료가 중단된 환자 수는 입원환자 2만 4785명, 외래환자 11만 9591명 등 총 14만 4376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보훈병원이 7만 14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보훈병원 3만 9437명, 광주보훈병원 2만 3266명 순이었다. 대전보훈병원은 1만 233명으로 가장 적었다.
4곳의 지역보훈병원의 진료 중단은 18개 진료과목에서 22차례 발생했다. 이 중 17차례의 중단 사유가 '전문의 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출산휴가, 육아휴직, 병가, 분과 등도 사유로 나타났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보훈병원 전문의 결원률은 인천 28.0%, 광주 12.5%, 대구 10.2%, 중앙 5.5%, 부산 4.3%, 대전 3.8%다. 인천은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순환기내과 29차례, 소화기내과 17차례 채용공고를 올렸지만 전문의를 찾지 못했다.
황 의원은 "전문의 결원으로 환자들을 되돌려 보낸 것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책임"이라며 "보수 현실화, 정주여건 개선 등의 대책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플랜B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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