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부 전세사기' 피해자 671 세대 중 보증가입은 고작 7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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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수백채의 '전세사기'를 벌인 정모씨 부부가 임대보증금 보증을 위해 보증기관에 가입한 세대수는 고작 79채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수원 전세사기 관련 법인·개인임대사업자 임대보증금 보증 현황'에 따르면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이 법인과 개인 명의로 소유한 수백여 세대 가운데 보증가입된 세대는 79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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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79세대 보증가입 확인"…피해자들 "671세대 보유" 주장
(수원=뉴스1) 유재규 박기현 기자 = 경기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수백채의 '전세사기'를 벌인 정모씨 부부가 임대보증금 보증을 위해 보증기관에 가입한 세대수는 고작 79채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수원 전세사기 관련 법인·개인임대사업자 임대보증금 보증 현황'에 따르면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이 법인과 개인 명의로 소유한 수백여 세대 가운데 보증가입된 세대는 79세대다. 해당 세대수의 보증금의 총액은 111억6420만원이다.
79세대 가운데 수원지역이 77세대며 이에 해당하는 보증금은 109억4420만원이다. 나머지 2세대(2억2000만원)는 화성지역이다. 개인으로 설정한 보증가입은 53세대(화성포함), 법인 보증가입은 26세대다.
정씨 부부의 경우는 법인 및 개인 건물을, 그의 아들은 법인으로 등록된 건물을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법인과 건물의 위치는 수원지역 내 권선구 세류동, 팔달구 우만동·인계동으로 확인됐다.
HUG 관계자는 "실제 정씨 부부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세대수가 아닌, 임대인 또는 임차인이 보증가입한 세대로만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로 구성된 피해 임차인들은 수원시청 일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지자체에 피해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피해 주택의 총 세대수는 671세대며 이를 감안할 때 전체 피해액은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 이들 관련 법인이 소유한 건물은 총 51개며 3개의 건물은 경매가 예정됐고 2개의 건물은 압류에 들어갔다"며 "예상 피해금액을 알려준 세대는 394세대, 액수는 475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피해 임차인들은 보증금 보증 요청시, 임대차계약서상 표기된 계약기간이 만료된 상황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HUG에 문의하면 된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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