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김다예가 가스라이팅" 박수홍 母 울분..'횡령 혐의' 큰아들 편들었다 [스타현장]

서울서부지방법원=최혜진 기자 2023. 10.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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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모친이 횡령 혐의를 갖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편을 들었다.

박수홍의 모친은 과거 박수홍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이날 박수홍 모친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호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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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서울서부지방법원=최혜진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송인 박수홍의 모친이 횡령 혐의를 갖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편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박수홍 친형 박모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번 8차 공판에선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나섰다. 그간 박수홍 측이 "어머니만은 지켜 달라"고 요청하며 그의 친부만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친형 측의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이며 모친이 증인으로 선임됐다. 박수홍의 모친은 과거 박수홍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다만 박수홍은 이번 공판에 불참했다.

이날 박수홍 모친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호소를 했다. 그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를 언급하며 "난 (김) 다예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박수홍 부부가 아파트 명의를 가져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수홍 모친은 "내가 나이를 먹어 노인 (대상) 아파트가 있다. 내가 있지 않으면 (박) 수홍이가 입주할 수 없다. 수영장, 목욕탕도 있는 '미우새'에 나온 집이다. 그런데 수홍이가 와서 통장을 달라고 해서 도장도 줬다. 그런데 얼마 안 있다 다예 이름이 뜨더라"며 "그 아파트가 지금 20억"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수홍 모친은 박수홍에게 서운함을 표했다. 그는 "내가 원래 설거지도 다 했다. 그런데 혼인신고하고 엄마를 공격하더라. 결혼을 말렸다고 하던데 어느 엄마가 (결혼을) 못 하게 했겠냐. 나도 설거지, 빨래하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이 세상 사람들한테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며 "다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재차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재판 시간이 다가오자 박수홍 모친은 법정으로 향했다. 그러나 가는 길 내내 억울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수홍이랑 만나야 얘기를 하는데 전화번호도 바꿨다. 집도 이사 갔다"며 "내가 맨날 (집도) 치워 줬는데. 나는 수홍이가 연예인이라 가만히 있던 거다. 그런데 나를 이 많은 사람들 앞에 불러야 하냐.(다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검찰에 따르면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2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친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이번 재판으로 박수홍은 가족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10월 친형과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두한 박수홍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에게 "팔십 나이 든 부모를 고생시켰다", "박수홍이 도둑놈"이라고 말하고, 흉기로 "배XX를 XX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지난 3월과 4월 4차,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7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친동생은 "동생들은 이용의 대상이었다"며 박수홍의 편을 들어줬다.

서울서부지방법원=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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