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글로벌 배터리 1위 지켰지만…CATL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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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8월 비(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97.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9.7%(56.3GWh)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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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CATL과 격차 0.8%p 불과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8월 비(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97.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9.7%(56.3GWh)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16.1%(21.6GWh), 33%(17.5GWh)의 성장률로 나란히 4,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111.1%(54.7GWh)의 세 자릿수 성장률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점유율 격차는 단 0.8%p에 불과하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0.4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4% 성장했다.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6%p 하락한 48.3%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삼성SDI는 주력 모델인 BMW i4·i7·iX와 아우디 Q8 E-Tron, 리비안 R1T·R1S·EDV, 피아트 500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Mercedes EQA·B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증가 소식으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현대의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성비가 강조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판도가 기울고 있다"며 "특히 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배터리 사용량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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