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 브로커에 징역 5년형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해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로커 구 모(47) 씨에게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구 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3억 8천387만 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해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로커 구 모(47) 씨에게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구 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3억 8천387만 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같은 달 구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구 씨를 관련 혐의로 추가 기소했으며, 당시에도 징역 5년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중형이 구형된 점과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종전의 구형을 유지한다"며 의견을 밝혔습니다.
구 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로 인해 주변에 많은 분이 고통과 피해를 본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앞으로는 주어진 자리에서 조금이나마 사회에서 봉사하는 일원으로 착실히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구 씨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병역 신체검사를 앞둔 의뢰인 40여 명과 짜고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게 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구 씨는 의뢰인에게 병원에서 허위로 발작과 같은 뇌전증 증상을 호소해 관련 진료기록을 쌓도록 조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뢰인 중에는 배구선수 조재성,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배우 송덕호, 래퍼 라비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신 사진 보여주며 "네 아들이다"…추모 집회서 '조롱'
- 기숙사·수영장서 여성 5명 몸·발 몰래 촬영한 대학생
- 해고한 사장에 "가스 터뜨린다" 협박한 배달원 집행유예
- "킁킁, 비싼 냄새 나네"…논란되자 강남구 영상 내렸다
- "공짜라고 생색내냐"…어르신들은 왜 지하철 멘트에 분노했나
- 카페 안으로 돌진한 포르쉐…"주차비 내려는데 급발진"
- "하마스 공격은 정당" 대학가 내걸린 성명서에 갑론을박
- 명의는 99년생, 서명은 71년생?…고객 몰래 만든 계좌들
- "줬다 뺏나" 손실보상금 226억 남았다…중기부 오지급
- "오토바이 굉음에 잠을 못 자" 민원 폭주하는데…소용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