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체질 개선이 핵심과제"…야 "국정기조 전환해야"

신현정 2023. 10.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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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장 쇄신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른 여야 분위기는 한마디로 정반대입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늘(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 기구 출범 등 쇄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는데요.

김기현 당 대표가 어젯(12일)밤 회의를 취소하고, 대신 최고위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개별 면담이 끝난 뒤 김 대표는 "민심의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체질을 개선해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12일) 최고위원회의에선 임명직 당직자 사퇴와 인재 영입, 그리고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등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로 대여 공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는 여론이 확인됐는데도 잘못된 국정기조를 전환하려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기조를 전환하고 여당이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 국정감사는 어떤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13일)은 총 10개 상임위원회가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감사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법사위의 감사원 감사에선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요청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쟁점이 될 전망이었는데요.

감사위원들의 배석 여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회의가 30분 만에 중단됐다가 재개됐습니다.

야당은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감사위원들이 국감장에 배석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여당은 전례가 없다며 맞섰습니다.

행안위에선 선관위 보안 취약성과 채용비리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부정 선거를 방지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고, 민주당은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방어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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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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